그동안 예전 무쇠솥은 주물공장에서 기름이 발라져 왔기에 소다로 세척을 했지만 앞으로 나오는 무쇠제품은 흑연(연필심), 백연(곱돌솥 만드는 하얀 돌가루)가 묻어 있기 때문에 일반 세제나 식초물로 하셔도 되겠어요. 그렇지만 사용 중이던 무쇠는 소다나 세제로 삶아야 깨끗하게 세척이 됩니다.
큰 가마솥은 솥 안에 식초물을 가득 담아 역시 이 방법으로 하시면 되겠어요. 무쇠솥이나 가마솥이나 안은 마지막으로 사포(샌드페이퍼)로 다듬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길들이기에 들어가면 되겠습니다.
1. 삼숙이에 팬이 푹 잠기게 물을 붓고 식초 반 컵을 넣었어요. 2. 뚜껑을 덮고 약불로 은근히 비등점(끓는점)을 기다립니다. 해보니깐 1시간 30~40분 걸리네요. 3. 물 색깔도 변하고 뚜껑에 수증기도 맺히고... 4. 물이 막 끓을라고 할 때 가스 불을 끄고 뚜껑 덮은 채 식으라고 놔둡니다. 5. 미지근할 때 열어보니 무쇠에서 더러운 것들이 흐물흐물 불어 있어요. 이제 장갑끼고 수세미로 문지르면 아주 간단히 세척이 된답니다. 6. 깨끗이 헹군 상태, 왼쪽 부분은 사진 찍는 동안에 녹이 슬라고 하네요. 빨리 말린 다음에 기름을 얼른 발라주세요.